스맥스가 중국 푸단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인 특화 민감성 피부 솔루션 구축에 나섰다. 미국 하버드대와의 협업에 이어 중국에서의 연구로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사옥에서 중국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 및 01 라이프 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중국 민감성 피부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맥스와 푸단대학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 민감성 피부 관리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고자 이번 연구협력을 추진했다. 현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피부 고민으로 ‘민감성 피부’를 꼽는 중국 소비자는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체 연구를 통해 중국인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 갖는 특성을 분석해온 코스맥스는 민감성 피부 고민이 증가하는 배경으로 중국인 고유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지목하고 개방형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중국인 민감성 피부 타입 별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화산병원은 피험자 모집 및 민감성 피부 진단을 진행하고 코스맥스차이나는 민감성 피부 상태를 기기 분석한다. 01 라이프 테크놀로지는 앞서 확보한 피부 샘플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에는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계열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중국 푸단대와의 공동연구로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영토 확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해 미생물 약 3000여 종, 미생물 자원 관련 등록 특허 80여 건을 확보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선도 기업으로 평가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약이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스맥스는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개방형 연구를 확장하며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를 보다 정교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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