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조선 수주, 공정 안성성, 해양 수익성 등 “시장이 원하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조선사”라고 평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이 이탈리아 에니(ENI) 사의 FLNG(천연가스 생산설비 선박) 2호기 '코랄 술' 수주 시점이 임박했다면서 “해양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에 주목할 때”라고 짚었다.
그는 “공사비 25억 달러 규모 FLNG를 추가 수주하면서 연 2조 원대 해양 매출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주 잔고의 규모와 질, 공정 안정성, 해양 수익성까지 갖춘 조선사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경상 이익과 비교할 경우 매출액 감소 폭을 고려하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99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6.1% 웃도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1만 75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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