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029780)가 올해 3분기 16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5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4301억 원)에 비해 23.6% 늘었다. 금융비용은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삼성카드 측의 설명이다.
3분기 취급고는 42조 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같은 기간 0.3% 감소한 41조 9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37조 9389억 원, 금융(장기+단기카드대출) 4조 21억 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867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취급고 감소에 대해 수익성과 효율 중심의 경영 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세금납부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업종에서 이용금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봤다.
건전성 지표인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4%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감소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 4분기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카드업계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전성, 수익성 중심의 효율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함께 플랫폼, 데이터 사업 등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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