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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는 롯데케미칼 에셋 라이트…말레이시아 합성고무 법인 청산

“재무건전성 회복‧포트폴리오 변화 일환”





롯데케미칼(011170)이 자산 경량화(에셋 라이트) 전략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법인 LUSR을 청산한다고 25일 밝혔다.

LUSR은 롯데케미칼과 일본 우베가 50대 50의 지분 비율로 2012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합성고무를 생산해왔다.

이번 LUSR 청산은 에셋 라이트 전략의 일환이다.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비핵심사업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USR 역시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돼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LUSR 청산은 재무건전성 회복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전략 방향에 맞춰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신성장 사업의 육성 및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적 관점의 사업철수, 비효율 자산의 매각, 사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 등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전날에도 해외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6600억 원을 조달하기로 하는 등 에셋 라이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전날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가 6626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증권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LCLA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의 사업 주체인 LCI 지분을 활용해 내년 중 70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 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포트폴리오에서 기초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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