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2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현지 생산기반을 토대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풀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州) 구에메스시에서 수산화리튬(염수리튬 1단계) 생산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연산 2만 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과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 포스코그룹 관계자와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 주지사,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2차전지 소재의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리튬-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의 시작점이다.
김준형 2차전지소재총괄은 “이번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서 고부가가치 리튬을 생산하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후속 프로젝트들을 통해 포스코글부은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한편 미국 IRA 등 다양한 조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리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2차전지 소재사업 본원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침체에도 리튬 등 원료 부문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해 성장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칠레 등 남미의 염호 개발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2차전지 소재사업 핵심광물 공급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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