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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늘었지만 면세 줄어 울상인 호텔업계

숙박 비중 2배 증가

면세 매출 14.7% 감소

서울의 한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업계에 코로나 종료 후 외국인 숙박이 늘었지만, 정작 이들을 상대로 한 주력 사업인 면세점은 여전히 매출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10.6%였던 호텔 외국인 숙박객 비중은 지난해 21.5%로 2배 늘어났다. 2020년부터 10% 안팎 수준이었던 외국인 숙박객 비중이 20%를 넘기며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객실 이용률은 2022년 58.8%에서 지난해 66%로 증가하며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판매 객실 평균 요금은 14만8547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반면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면세점 매출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0.0% 감소한 1조 19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출이 1조 805억 원에서 9215억 원으로 이 기간 14.7%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국내 면세사업자 1위인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내 사업부이고 2위 호텔신라 역시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이 면세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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