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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GSAT 실시…4대 그룹 유일공채 실시

19개 계열사 동시에 치러

2020년부터 온라인 진행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26일부터 이틀간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공채 시험을 시행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다.

삼성은 지난달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신입공채 절차를 개시했고 온라인 GSAT 이후 면접,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시험은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치러졌다.



GSAT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험을 치르는 지원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하면 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 명 채용 계획을 달성했고 2022년 5월에는 향후 5년 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인텔과 시스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등 하반기 고용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은 대규모 공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 2018년 10만 3011명에서 올해 6월 12만 8169명을 기록하며 25% 가까이 늘었다.

삼성 측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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