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28)가 결정적인 실점 장면을 막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27일(현지 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대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렸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8분 결정적인 실점 장면을 빠른 발로 막아내며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뒷공간을 쇄도하는 순간 그에게 패스가 연결되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문제는 그 다음 상황이었다. 노이어가 달려들어 공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브로신스키가 그를 제치고 손쉽게 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끝까지 브로신스키를 추격한 김민재가 경합에서 이기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하프라인부터 그를 추격해 온 김민재가 몸싸움을 통해 공을 걷어냈다.
이 장면을 비롯해 위험 지역에서 6차례 공을 걷어내고 공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한 김민재는 활약을 이어가다 후반 3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이날 뮌헨은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프리킥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10분 후에는 저말 무시알라가 헤딩 골을 터뜨렸고 후반 12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해리 케인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0분 레로이 자네와 26분 킹슬리 코망의 연속골을 더해 5대0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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