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이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5만 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위아는 올 3분기 매출액 2조 100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기록했다”며 “지배손실은 122억 원으로 적자 전환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인 차량 부품 부문의 매출 1조 9000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8.6% 하락한 점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생산 전문 자회사 처우 개선 비용 및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수익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러한 부진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추가 인건비 인식 가능성 존재하고, MIP 물량 소진과 연말 판촉 활동 등으로 기계 부문의 수익성 회복 지연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공작기계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실사가 진행 중인 만큼 매각이 완료된다면 기계 부문의 실적 안정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실적 악화 영향으로 목표 주가도 5만 7500원으로 23.3%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위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하반기 수익성 부진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5만 7500원으로 23% 하향 조정한다”며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열관리 및 방산 부문의 성장이 향후 기대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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