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변장해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여성이 레스토랑 주인으로 밝혀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의 한 식당 운영자가 여성형 로봇으로 분장해 거리에서 홍보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성이 '친'인 이 여성은 가죽재킷과 미니스커트 차림의 로봇으로 변신해 지난 15일 거리에서 전단지를 배포했다. 뛰어난 외모와 완벽한 로봇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실제로는 현지의 유명 핫팟 전문점 운영자로 확인됐다.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로봇 웨이트리스로 분장해 고객들과 춤을 추거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친은 "손님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내 재능으로 레스토랑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친은 올해 초에도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로봇 연기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기계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완벽한 로봇 연기로 고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친은 상업 행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로봇 캐릭터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거리 홍보 활동으로 그의 레스토랑은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 로봇으로 오해한 행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우려된다"는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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