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의 플래그십 차량들의 판매가 매섭게 늘고 있다. BMW가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VIP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대형 차량의 판매량도 뛰고 있다.
29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X7·7시리즈·8시리즈·M8·XM 등 플래그십 대형차량의 판매량이 7431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 증가했다. 경쟁사들의 플래그십 차량들의 판매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지만 BMW는 반대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로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세우는 브랜드다. 막강한 스포츠 세단 라인업 때문에 럭셔리 모델들인 7시리즈 등 대형 모델의 강점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플래그십 모델들이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면서 대형 차량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업계는 플래그십 차량의 인기는 BMW의 VIP 마케팅이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BMW는 최고의 성능을 담은 플래그십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BMW 엑설런스 클럽'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BMW는 플래그십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라운지에서 특별 이벤트를 열고 고급유 100%를 채운 차를 인도한다. 특히 BMW가 VIP 고객에게 생활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를 방문하면 최대 72시간 동안 BMW의 동급 차량을 렌터카로 제공하고 전시회, LPGA 대회, 콘서트 등에도 초청한다. 미슐랭 2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에서 파인 다이닝을 제공하고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투숙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매년 5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 VIP로 참석할 수 있는 혜택도 주고 있다. BMW 관계자는 “BMW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하면 돈으로 살 수 없는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BMW 최상위급 모델인 럭셔리 클래스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