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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바다 아닌 땅에서 '김' 양식한다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농어촌공사와 협약

5년 간 60억원 투자…약 2800평 규모

28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이효율(가운데) 풀무원 대표가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풀무원




풀무원(017810)이 군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연구개발(R&D) 센터’를 조성한다.

풀무원은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김을 포함한 수산식품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중인 곳이다. 풀무원을 포함한 12개사가 최종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풀무원은 내년부터 5년 간 60억 원을 투자해 약 2800평 규모의 육상 김 연구개발 센터 조성에 들어간다. 육상 양식 김 가공 생산 시설은 내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2027년까지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가공해 마른김과 스낵 등을 상품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상 김 양식은 큰 수조 안에서 이뤄진다. 바다와 유사한 생육 환경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육상에서 양식한 김은 갯병 등 병해 감염 위험이 적고, 사계절 생산도 가능하다고 풀무원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듬해 전라북도와 수산양식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3월 관련 허가를 얻은 후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월 10㎏ 이상의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중이다.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연구원이 육상 양식 김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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