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 인도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등 양 사 최고 경영층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쇳물을 뽑아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선·제강 공정과 쇳물을 압축해 쇠판(슬래브)을 만드는 압연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를 의미한다. 포스코는 우선 인도 오디샤주 지역에 연산 500만 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사는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서 2005년과 2022년 사이 네 차례 인도 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지만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