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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그린링크, 단시간 내 하수 정화…IoT로 여과조 관리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우수환경산업체' 선정

'오염물질 고속여과' 대표 기술

환경 신기술·녹색 기업 인증도

美 물산업전 참가 등 수출 박차

블루그린링크의 지능형 여과처리시설(AI-RCS) 설비의 모습. 사진 제공=블루그린링크




수질 환경 전문 기업인 블루그린링크는 하수처리와 하천 수질 개선 등 다양한 물처리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정·축사·도로 등의 오염물질 관리에 활용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블루그린링크는 효율적으로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속 여과처리시설(A-RCS)’이 대표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은 비점오염 저감 시설과 미처리 하수처리, 물 재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기존 처리 시설에 IoT 통신 모듈에 기반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접목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여과조 내부의 수위를 자동으로 감지한 뒤 설비를 유지·관리하는 등 ‘차세대 저에너지 지능형 여과처리시설(AI-RCS)’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고속 부상 분리 공법(Hydro JB)’도 블루그린링크의 대표적 기술이다. 이는 오염물질을 고속 응집할 때 발생하는 덩어리 속 기포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신기술이다. 고속 응집조에서 빠르게 반응할 수 있어 총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밀도 오염덩어리까지 없앨 수 있어 하천이나 호수 지역의 녹조 제거에도 이용된다. 도시 물순환 시스템 등에도 적용하는 등 활용처가 다양하다.



블루그린링크는 다수의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고속 여과처리시설과 고속 부상 분리 기술 2건에 대해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취득했다. 고속 여과처리시설의 경우 비점오염원 분야에서 최초로 획득한 환경신기술 인·검증이다. 최대 7년인 유효기간을 올해 연장해 기술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미처리 하수처리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으며 올해는 녹색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 발표한 ‘우수환경산업체’에도 선정됐다. 블루그린링크 관계자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경남 지역 내에서 약 60억 원 규모의 비점오염 분야 기술 제안 공모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수처리 시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시설 운영과 관리 중심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블루그린링크 관계자는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수천 개의 시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사업 아이템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9월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물 산업전(WEFTEC)’에 참가하기도 했다. 블루그린링크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에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기반이 됐다”며 “내년에는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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