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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 3151억 원… '역대 최대'

비이자이익 개선 영향

3분기 순익, 5613억 원… 전 분기比 44% 감소

NH농협은행 사옥. 사진 제공=NH농협은행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 315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실적만 보면 농협금융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5613억 원으로 전 분기(1조 126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391억 원)에 비해선 65.5% 증가했지만, 당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이익을 항목별로 따져보면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비이자이익이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6조 483억 원으로 같으 기간(6조 3554억 원)에 비해 대비 0.8% 소폭 늘었다. 3분기 NIM은 1.91%로 작년 3분기(1.96%)와 전 분기(1.96%)보다 줄었다. 은행 NIM 역시 1.77%로 작년 3분기(1.82%)와 전 분기(1.83%)보다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1조 3932억 원) 대비 11.7% 증가한 1조 5563억 원을 거뒀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운용이익이 각각 1조 3392억 원, 1조 846억 원을 기록하면서 6.6%, 10.7% 늘었다.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 1.48%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전년 동기(0.49%)와 전 분기(0.59%)보다 높아졌다.

자회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65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늘었다. 이어 △NH투자증권(005940) 5766억 원 △농협생명 2478억 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 원 △농협캐피탈 709억 원 등의 순익을 냈다.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 예방과 위험 관리에 온 힘을 다하고 주요 지표를 상시로 모니터링하면서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책무구조도 도입, 업계 최초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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