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출전 선수 규모를 줄인 계획이다. PGA 투어 진출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PGA 투어 선수위원회는 출전 선수 규모 축소와 월요 예선 폐지, 투어카드 보장 순위 조정 등 제도 변경안을 마련해 PGA 투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정책위원회에 넘겼다고 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정책위원회는 다음달 18일 선수위원회의 제안을 심의해 2026년부터 변경안을 시행하기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도 변경안은 대회 출전 선수를 현행보다 줄이고, 경기력이 뛰어난 상위권 선수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풀필드 대회 출전 선수 한도는 현행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어든다. 특히 낮 시간이 짧아지는 여름에는 출전선수 한도가 132명에서 120명으로 축소된다. 대회를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출전 선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논리다.
선수위원회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에서 보장하는 다음 시즌 풀시드를 상위 100위 이내로 줄이는 방안도 내놨다. 101위에서 125위한테는 조건부 시드만를 부여한다. 출전 선수 144명 이하 대회에서는 월요 예선도 폐지한다. 콘페리(2부) 투어 상위 30명한테 주던 이듬해 PGA 투어 출전권도 20명으로 줄인다. 지금은 퀄리파잉스쿨 상위 5위 이내에 들면 PGA 투어 카드를 줬지만 앞으로는 상위 5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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