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올해 3분기 클라우드와 물류 플랫폼 부문의 가파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52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 증가한 3조 5697억 원, 당기순이익은 5.2% 증가한 18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 감소했다.
클라우드 사업과 물류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637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 사업은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금융·제조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클라우드 기반 ERP(전사적 자원관리) 및 SCM(공급망 관리) 등 구축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SRM SaaS(AI기반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 매출도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조 940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2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도 1만 79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첼로는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해상, 항공, 육상 물류별 전략을 세분화해 물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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