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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어닝 쇼크' 한화오션, 저가 매수 기회?…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집계]

한화오션·한중엔시에스·휴젤 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한중엔시에스(107640), 휴젤(145020), 삼성전자(0059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1000원(3.51%) 내린 2만 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의 주가가 급락 중인 것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전날 올 3분기 매출 2조 7031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5% 감소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하며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는 등 역기저효과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LNG 운반선의 비중이 늘고, 플랜트 사업부가 본격 수익을 창출하면서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56.1%나 밑돌았다”며 “일회성요인(환율 하락, 외주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다만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락에 따라 고수익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LNG선의 매출 비중이 늘고 공정 지연의 여파가 해소되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 같다”며 “올해 연간 약 80억 달러(11조 601억 원)의 신규 수주가 예측되며, 하반기 특수선(울산급 구축함·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수주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으로는 한중엔시에스가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냉식 열관리 업체 한중엔시에스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ESS 신규 수주와 향후 고객사의 차세대 ESS 모델 출시 등으로 ESS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921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16억 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ESS 매출은 전체 매출의 71%까지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위는 휴젤이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조·판매 업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미국과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메디톡스(086900)와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를 두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소송전을 벌인 바 있다. 휴젤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훔쳤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ITC는 균주 도용 혐의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휴젤은 미국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수출 문제가 해결되면서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순매도 상위에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파마리서치(214450), 티웨이항공(091810), 예스티(122640), 한미사이언스(00893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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