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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방치하다 몸에서 ‘펑’…'이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 가세요

영국서 복부팽만 등 8개월 방치한 女

몸 속 근육 파열…‘직장탈출증’ 진단

“배변 등 불편감 느끼면 바로 병원 가야”

직장탈출증을 진단받은 코트니 잉햄. 데일리메일 캡처




영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8개월간 심각한 복부 팽만감을 방치하다 직장탈출증 진단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더럼 카운티 뉴턴에이클리프에 사는 코트니 잉햄(21)은 지난해부터 변비와 복부 팽만감으로 고통받았다. 특히 증상이 6개월째 접어들면서 복부가 임산부와 같이 부풀어 올랐고 변비로 인한 위경련으로 회사에 병가를 내는 일도 잦았다.

그는 병원을 찾는 대신 설사약과 섬유질 섭취, 블랙커피 등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 했다. 과식이 원인이라고 생각해 식사량도 줄였다.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3주에 한 번꼴로만 배변이 가능했고 복부 팽만은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코트니는 지난 6월 화장실에서 배변 시도 중 '펑' 소리와 함께 근육이 파열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몸에서 무언가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다량의 출혈이 발생해 이상을 감지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카메라를 꺼내 직접 사진을 찍었고 항문 밖으로 내부 조직이 돌출된 것을 확인했다.

즉시 응급실로 옮겨진 코트니는 직장 내벽이 느슨해져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직장탈출증’을 진단받았다.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으며 의료진은 장루 주머니를 다는 수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니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며 "배변 이상이나 불편감을 느낄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직장탈출증은 직장벽이 약해져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방법에는 복부로 접근해 직장이 내려오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방법, 회음부 쪽에서 밀려 나온 직장 점막이나 근육층을 절개하는 방법, 괄약근을 보강해 주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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