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갑 전 한국신문협회장이 30일 오전 11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30년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서 태어났으며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사촌 형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8년부터 1973년까지 동양통신 기자로 활동했으며 정치부장,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이후 고인은 제9대 국회의원(통일주체국민회의, 유신정우회)을 거쳐 신현확 국무총리 비서실장, 서울신문 사장 겸 한국신문협회장,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집행위원, 한국청소년연맹 총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5년 귀향해 화원읍 본리 세거지와 국내 최대의 문중 문고인 인수문고를 관리했다.
유족은 딸 문상원씨와 아들 문병기(국민체육진흥공단 실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이며 발인은 다음 달 1일이다. (053)625-446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