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는 LS증권의 보고서가 나왔다. LS증권은 이마트 목표주가를 8만 2000원으로 올렸다.
31일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1046억 원"이라며 "소비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 신장률은 다소 느리지만 매출총이익률(GPM)이 매분기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타벅스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된 효과와 온라인 사업부 효율화 작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의 '체질 개선 작업'이 돋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주요 자회사인 쓱 닷컴의 온라인 부문은 물류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마켓 부문도 지난달 말부터 희망퇴직을 진행중이라 향후 절감되는 비용이 연간 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 기준 이마트 주가는 6만4900원이다.
한편 신세계(004170)그룹은 전날 정유경 총괄 사장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