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의 기습 유상증자 발표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주관한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주관사를 통해 불공정행위 가능성 등 여러 논란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미래에셋증권에 조사인력을 파견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관사로 관련 내용 조사차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이날도 3시 25분 현재 6% 가량 하락 중이다. 기습 유상증자 발표에 금융당국은 “주주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정인 만큼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고려아연 사태를 비롯한 업권 전반의 현안을 다루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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