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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美빅테크 실적 우려' 2550 하락…코스닥은 1% 넘게 하락

합병법인 출범 SK이노베이션 강세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미국 빅테크 실적 우려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약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1포인트(0.20%) 내린 2550.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3.19포인트(0.52%) 내린 2542.96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분을 소폭 줄여가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637억 원, 1252억 원씩 순매도하면서 쌍끌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190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51%)와 SK하이닉스(000660)(-2.58%) 등 반도체 주와 현대차(005380)(0.47%), 셀트리온(068270)(0.66%)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0%), 기아(000270)(1.31%), KB금융(105560)(0.11%),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15%) 등은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반영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6% 급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주가 하락을 반영하며 출발했으나 인텔이 장 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급등 중이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도 좋았다”며 “10월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IT와 수출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합병법인 출범,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으로 4%대 강세다.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7년 이후 자기자본이익율(ROE)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일었던 금양(001570)의 주가는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이 4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류 회장의 이번 무상증여 결정은 금양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7포인트(1.46%) 내린 732.1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가 1008억 원, 기관이 49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52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86520)(0.13%), 삼천당제약(000250)(2.73%), HPSP(403870)(12.03%)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3.72%), 에코프로비엠(247540)(-1.88%), HLB(028300)(-2.42%), 리가켐바이오(141080)(-4.34%), 엔켐(348370)(-2.80%), 휴젤(145020)(-2.93%), 클래시스(214150)(-3.55%)는 약세다. HPSP는 예스티(122640)와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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