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이 4일부터 3일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콘퍼런스(GISC)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ISC는 국제 디지털 표준화 동향 및 주요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ICT 표준 분야 행사다. 올해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취약계층도 함께 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모든 개인이 디지털 기술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ICT 표준과 지식재산: 포용적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특히 ‘제48차 ISO/IEC JTC 1 국제총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JTC 1 국제총회는 42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대표 180여명이 참석해 JTC 1 표준화 전략과 운영 방법 등에 관한 정책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GISC 개막식에서는 스테판 엥겔 플리시히 오픈랜(O-RAN) 얼라이언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조강연을 통해 표준화 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O-RAN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성환 ISO 회장은 ‘ICT 표준의 미래’라는 주제로 ICT 혁신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표준화기구의 역할을 강조한다. 필 웬블롬 ISO/IEC JTC 1 총회 의장은 ICT 표준의 글로벌 트렌트와 주요 표준화 이슈 등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급격하게 발전하는 AI 등 디지털 기술이 진정한 혁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이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포용성을 갖추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산업과 시장의 약속인 표준을 통해서 디지털 혁신 기술이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초연결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ICT 표준과 표준특허의 영향력이 모든 산업에 걸쳐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특허청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하여 ICT 지식재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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