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338220)는 안저영상 진단 보조 인공지능(AI)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한 연구가 국제 안과 학술지인 중개시과학기술지(TVST)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뷰노 연구팀이 박상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임상 환경의 안저영상 판독에서 딥러닝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뷰노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을 때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이상 병변을 잡아내는 민감도가 개선됐다. 판독자 간 민감도 편차도 크게 감소했고 안저영상 판독 시간 또한 줄었다.
연구에 따르면 전문의 8명과 전공의 6명 등 총 14명의 의료진은 399개 안저영상에 대해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각각 판독했다. 판독으로 의료진은 출혈, 혈관 이상, 드루젠 등 12개의 주요 이상 소견을 제시했고 연구는 이 과정에서 전문의와 전공의 그룹에서 각각 뷰노메드 펀더스 AI 활용 여부에 따른 민감도와 특이도, 영상당 판독 시간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하지 않았을 때 전공의 그룹의 민감도가 전문의 그룹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하지만 전공의가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한 경우 전문의 그룹과 유사한 수준으로 판독 민감도가 개선됐다. 뷰노 관계자는 “딥러닝 기술의 보조가 있었을 때 특히 전공의 그룹에서 이상 병변을 잡아내는 데 도움이 되고 의료진 간 민감도 편차가 줄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했을 때 안저영상의 판독 시간도 줄었다. 특히 전공의 그룹에서 영상당 판독 시간은 16.4초에서 12.1초로 약 26% 감소했다. 전문의 그룹의 영상당 판독 시간은 9.6초에서 9.4초로 2% 감소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의 딥러닝 기술이 특정 질환의 진단 보조 역할에 그치지 않고 비정상적인 병변을 광범위하게 잡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더 넓은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펀더스 AI를 활용하면 안저영상 판독 경험이 부족한 의료인도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확도를 갖출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뷰노는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안과 정기검진 및 스크리닝 목적으로 활용하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올 8월 보건복지부 지정 혁신의료기술로 고시돼 지난해 10월부터 임상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