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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이제 같이 자자. 각방쓰지 말고"… 부부 금실 좋게 한 '이것'

AI 기술 적용해 꿀잠 돕는 침대 선봬

AI기반 베개·각도 조절 가능한 침대

바디프랜드·코웨이 등 대거 출시

사진 제공=바디프랜드




사진 제공=코웨이


침대부터 베개까지 첨단 기술로 '꿀잠'을 돕는 슬립테크(Sleep Tech)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 산업 규모는 3조원에 달하며, 10년 전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AI 기반의 베개와 각도 조절이 가능한 침대를 사용한 이후부터 수면의 질이 크게 개선되고 아침에 일어난 뒤 상쾌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상·하체 각도 조절이 가능한 '라클라우드 헬스모션' 침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숨 편한', '속 편한', '허리 편한', '다리 편한' 등 4가지 헬스케어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숨 편한' 모드는 메디컬R&D센터의 연구를 바탕으로 호흡을 고려한 최적의 각도를 제공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각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의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해 맞춤형 경도 조절을 구현했다. 퀸 사이즈 기준 80개의 슬립셀이 탑재돼 있으며, 4개 신체 부위별로 독립적인 경도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4존(Zone) 스마트 경도 컨트롤' 기능을 통해 어깨, 허리, 엉덩이, 다리 부위의 경도를 개별 조절할 수 있으며, 좌우 분리 조절도 가능해 커플 사용자들의 호응이 높다.

스타트업 텐마인즈는 AI 기술을 활용한 '모션필로우'를 선보였다. 코골이 소리를 감지해 자동으로 베개 높이를 조절하는 이 제품은 사용자 테스트 결과 평균 44%의 코골이 개선 효과를 보였다. 30대 미만 사용자 1893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평균 76분이던 코골이 시간이 37분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동나비엔은 에이슬립과 협업해 'AI 수면모드'가 탑재된 '나비엔 숙면 매트 온수'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수면 중 호흡 소리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트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이 제품 사용 시 얕은 수면은 7.9% 감소한 반면, 렘수면은 30.8%, 깊은 수면은 124% 증가하는 등 수면의 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젬은 한발 더 나아가 의료기기를 결합한 '마스터 메디컬 베드'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단순한 수면 보조를 넘어 종합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124만명에 달했으며, 진료비는 322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증가와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수면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군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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