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 개발

정확한 약물 용량 측정 위해 필요

고객사에 데이터분석 서비스 제공

바이럴 벡터의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 논문 표지. 사진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바이럴 벡터의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을 자체 개발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로 회사는 고객사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5일 차바이오텍은 바이럴 벡터의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이 생명공학 전문 학술지 ‘생명공학 및 생명기술 프런티어’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 물질을 세포나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하다. 바이럴 벡터를 생산 할 때 빈 캡시드가 생성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약물의 정확한 용량을 측정하기 어려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티카 바이오는 음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해 빈 캡시드와 유전물질이 꽉 찬 캡시드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류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기존 분석법 대비 5배 이상 정확한 결과를 도출했다.



차바이오텍은 분석법이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이드라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간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초원심분리기, 질량분석계와 같은 고가의 장비 없이도 30분 안에 동일한 분석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미첼 마티카 바이오 분석개발책임자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시작으로 렌티바이러스, 레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분석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고객사에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티카 바이오는 바이럴 벡터의 생산 일정을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하기 위한 ‘실시간 공정 분석기술’과 ‘자동화 시스템’또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