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377300)가 올 3분기 ‘티메프 사태’ 직격탄을 맞아 적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5일 올 3분기 27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2분기 6억 원의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82억 원 순손실)보다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환불 등에 나서 발생한 312억 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늘어난 42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9%, 오프라인 결제는 같은 기간 131% 늘었다. 편의점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과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 경제와 해외 결제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도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사용자 관련 지표도 향상됐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은 18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8억 원) 대비 17.2%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1229억 원으로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1134억 원) 대비 8.3%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550억 원대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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