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278470)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41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8%, 24.6%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4785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실적이 두드러졌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사업부는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판로 확대로 7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부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62.2%)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부도 전년 동기 대비 53.6% 성장한 8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사업부를 합친 에이피알 뷰티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314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뷰티 부문 매출(4305억 원)을 넘어섰다.
해외 실적도 돋보였다. 에이피알의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8.6% 성장한 1003억 원으로, 창립 이래 최초로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3분기까지 거둔 누적 해외 매출액은 2435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액(2052억 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 홍콩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흥행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3% 성장했다. 또 일본에서는 ‘메가와리’ 행사에서 약 90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었고, 홍콩에서도 ‘2024 뷰티&웰니스 엑스포’ 참가 및 각종 판매 채널 입점 등이 뒤따랐다.
신규 판로 개척 역시 성장에 기여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3분기에 기타 해외 시장에서 2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4% 성장한 수치다. 지난 9월 영국의 ‘퓨어서울’ 입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로를 개척 중인 에이피알은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 조금씩 유의미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에이피알은 향후 연말 쇼핑 성수기인 4분기에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PDRN/PN’ 사업 추진과 신규 뷰티 디바이스 출시로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거둔 글로벌 성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과 함께 외형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며 “철저한 준비로 연중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최대 실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