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내년 상반기 온라인 신선식품 전용 애플케이션 ‘롯데마트제타’를 론칭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신선식품 기업으로 거듭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한 ‘2025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본지 10월 11일 18면 참조
강 대표는 “지난해 마트와 슈퍼 통합에 이어 10월 e그로서리 사업단을 품으며 롯데 그로서리사업(식품소매)을 전담하는 온·오프 통합기업으로 거듭났다”면서 “업무 혁신을 통해 파트너사와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넘버원 그로서리마켓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서울역과 잠실에서 운영 중인 식품 특화 대형마트 ‘제타플렉스’를 온라인에 이식할 방침이다.
롯데마트·슈퍼는 행사에 주요 협력업체 대표와 임원 70여명을 초청해 그간 애로사항을 듣고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할 롯데마트제타는 글로벌 물류 테크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앱 구축과 라스트마일(최종 배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롯데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 공급과 소비자마케팅도 더한다.
관련기사
2026년 1분기에는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완공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롯데마트는 2032년까지 이 같은 물류센터를 전국에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사업에서는 롯데마트 구리점·천호점 등 신규 출점을 늘리고 기존 점포를 그로서리 전문 매장, 규모를 키운 몰링형 매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식품을 강화한 새 포맷의 매장을 연말에 공개하고 가맹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식품 비중을 매장의 90%까지 늘리고 상품 구색은 소포장 신선 식품, 소용량 상품, 즉석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또 롯데마트와 슈퍼는 협력업체에게 비즈니스 분석도구인 닐슨 엑티베이트를 제공해 고객과 판매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전문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교한 성과분석과 판매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