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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3분기 영업이익 329억원…작년 대비 5.1% 증가  

매출 1조995억 원, 지난해보다 3.5% 증가

서울 마곡동 코오롱인더스트리 원앤온리타워 전경.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3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995억 원과 영업이익 32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발 화학산업 불황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신차 및 타이어 시장 호조에 따른 산업자재부문의 이익 증가, 전방 시장 수요 확대로 화학부문의 수익성이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313억 원) 대비 5.1%의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매출도 지난해(1조627억 원)보다 3.5% 늘었다.

산업자재부문은 신차와 타이어 시장 호조로 에어백과 타이어코드의 매출이 증가했고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제품들도 성장에 기여했다. 아라미드 매출은 3분기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일부 감소했지만 내년부터는 아라미드 펄프 증설 효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부문 중 석유수지는 타이어, 접착제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실적이 확대됐다. 에폭시 수지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PCB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고 페놀수지 또한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손익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규모를 줄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8월 필름 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패션부문은 패션 소비 심리 위축과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지만 9월 가을 성수기 돌입으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의 꾸준한 투자로 다소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수년째 지속되는 화학 산업의 불황속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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