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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PE, 코엔텍 잔여지분 공개매수 나선다[시그널]

자발적 상장폐지 목적

9000원 제시…종가 16.6% 할증





코스닥 상장사 코엔텍(029960)의 최대주주인 E&F프라이빗에쿼티(PE)와 IS동서가 이 회사 잔여 주식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상장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코엔텍 보통주 지분 37.88%(1893만 7913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8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공개매수자로는 투자목적회사인 블랙사파이어홀딩스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9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종가 7720원 대비 약 16.6% 높은 수준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는다.

현재 E&F PE·IS동서는 이앤아이홀딩스라는 회사를 통해 코엔텍 지분 59.29%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지분과 자기주식(약 2.84%)을 제외한 잔여 주식 전체를 매수하기로 했다. 또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없이 청약한 주식은 전부 매수할 방침이다.



공개매수자 측은 잔여 지분 전체 인수가 불발되더라도 상법에 따르는 요건을 갖추는 경우에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 등을 이용해 상장폐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IB 업계에서는 E&F PE·IS동서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를 마무리한 뒤 회사 전체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엔텍은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788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올린 알짜 회사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매출액 416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거뒀다.

E&F PE·IS동서는 2020년 맥쿼리PE로부터 코엔텍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호반건설·TSK코퍼레이션 등 전략적투자자와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재무적투자자들과 경쟁했다.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 원 수준에 책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회사의 시가총액은 386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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