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반등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 승리로 이차전지 등이 약세를 보이며 1%대 하락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3.51)보다 1.12포인트(0.04%) 상승한 2564.63에 마감했다. 이날 0.24%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장중 2580선 올랐지만 2560선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 1113억 원, 95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345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여부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신한지주(055550)(1.79%), SK하이닉스(000660)(0.82%), 현대차(005380)(0.48%), 삼성전자(005930)(0.35%), KB금융(105560)(0.11%)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2%), 셀트리온(068270)(-2.49%), LG에너지솔루션(373220)(-1.15%), 기아(000270)(-1.05%)는 내림세로 마쳤다.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HD현대중공업(329180)(15.13%), 한화오션(042660)(21.76%), HD한국조선해양(009540)(6.03%) 등 조선주도 급등했다.
우주항공 관련 업종도 큰 폭 상승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효과로 그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우주사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AP위성(211270)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만 4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위성통신 기술을 보유한 제노코(361390)(30.00%),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14.30%), 코스피 시장의 한화시스템(272210)(9.79%), 이수페타시스(007660)(8.89%), 한화(000880)(5.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2%)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3.31)보다 9.79포인트(1.32%) 하락한 733.52에 장을 닫았다. 0.02% 상승한 740선에 시작한 코스닥은 장중 720선까지 밀렸지만 다시 74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1987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6억 원, 기관은 94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휴젤(145020)(-10.44%), 엔켐(348370)(-9.28%), 리가켐바이오(141080)(-4.94%), 삼천당제약(000250)(-3.32%), HLB(028300)(-3.00%), 알테오젠(196170)(-2.94%), 에코프로비엠(247540)(-2.45%), 에코프로(086520)(-1.87%), HPSP(403870)(-1.40%)이 떨어졌고 클래시스(214150)(0.39%)만 강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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