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해양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업 거점을 만들었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GPC(Global Project Center) 개소식을 4일 진행했다. GPC는 한화오션의 첫 유럽 해양사업 거점으로 앞으로 해양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등 해양프로젝트 설계로 입지가 탄탄한 기업들이 위치해 있어 현지 인력 채용에 유리하다.
GPC는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사업관리, 영업 정보 수집 등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약 100여 명의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수주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암스테르담 GPC에서 현지 인력과 파견될 본사 인력과의 업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양플랜트 및 해상풍력발전을 포함한 전반적인 밸류체인 진출을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해양 시장은 브라질, 가이아나 등의 남미 지역 및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FPSO 신조 수요가 증가하며 현재 약 120억 달러의 시장 규모가 2029년에는 18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