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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부장' 마이크로디지탈, ‘탈중국화’ 트럼프 당선에 수혜 기대감[Why 바이오]

바이오 산업에서도 '미국 우선주의'

마이크로디지탈, 북미 기업 파트너십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이번 주 주가가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 주가는 이번 주에 지난주 대비 16.22% 상승한 1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탈중국화'를 핵심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마이크로디지탈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필수 의약품의 '탈중국화'와 '미국 기업 우선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바이오 산업에서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주장하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방침으로 미국 시장 내 파트너십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의 성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마이크로디지탈은 북미 A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트럼프 정책에 부합하는 성공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해당 공시에는 고객사 이름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A사로 표기됐다. A사는 S&P 500 상위 100위에 포함된 북미 기반 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의 다운 스트림 부문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최근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인도 세럼인스티튜트오브인디아(SII)와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바이오리액터는 효소, 미생물 등을 활용해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장비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바이오프로세스, 바이오메디칼, 진단키트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바이오프로세스 부문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수적인 세포배양 공정에 사용되는 일회용세포배양시스템, 일회용 백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칼 부문에서는 분석시료의 채취·희석·혼합 등을 자동화한 분석 시스템과 큐벳과 마이크로 부피 시료를 한 장비에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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