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11~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IS 글로벌 인베스터 컨퍼런스(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KGIC) 2024’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KGIC는 글로벌 IR 컨퍼런스다. 국내외 기업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진행돼 왔다. 2008년부터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글로벌 금융 도시에서 연 1회 열렸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추가 개최돼 기업과 투자자 참여가 크게 늘었다.
올해 KGIC에는 국내외 73개 기업과 글로벌 기관투자자 280여명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들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대만의 펩리스 반도체 회사 에이데이타(Adata)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기업 미팅만 380여건에 달했다.
전문가 세션도 호응이 컸다. 11일에는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미국 소형모듈원전 업체) 대표가 혁신 에너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외에 스티븐 리치우토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사히로 와카스기 블룸버그 반도체 애널리스트, 토마스 캐럴 스티펄파이낸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도 연사로 나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일본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관한 세션도 진행됐다. 12일에는 크리스 크루거 워싱턴리서치그룹 이사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변화와 산업별 영향에 관해 강연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개막 연설에서 “한국투자증권은 고객들과 더불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플랫폼 파워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참석하신 모든 기업과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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