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와 큐어버스가 뇌 질환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큐어버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출자한 연구소기업이다.
KIST는 12일 큐어버스와 안젤리니 파마가 기술 라이선스 계약 지원 및 뇌 건강 관련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 자원과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K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젤리니 파마와 큐어버스 간의 기술 협력을 지원하며,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뇌 질환 치료제 연구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큐어버스는 안젤리니 파마에 먹는 치매 신약후보 물질 'CV-01' 기술에 대한 총 3억 7000만 달러(한화 5060억 원)의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KIST는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 협약을 통해 뇌 질환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라팔 카민스키 안젤리니 파마 CSO(최고 과학 책임자)도 “이번 협약은 안젤리니 파마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상업화 과정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특히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KIST와 큐어버스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IST본원에서 체결된 협약식에는 오 원장과 라팔 CSO를 비롯해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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