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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하나 가격이 2억원?"…너무 맛있다는 '땅속의 다이아몬드' 정체는?

유럽 중부서 자생하는 버섯 ‘화이트 트러플’

화이트 트러플 980g, 2억1500만 원 낙찰

2019년 경매에서 13만 유로(약 1억9400만 원)에 팔린 화이트 트러플. AP 연합뉴스




‘땅속의 다이아몬드’ 송로버섯(트러플) 중에서도 으뜸인 ‘화이트 트러플’이 경매에서 2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제5회 세계 알바(Alba) 화이트 트러플 경매 자선갈라디너’ 서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 송로버섯 908g이 15만4000달러(약 2억15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매에는 싱가포르·비엔나·프랑크푸르트·방콕·서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입찰자들이 참여했으며, 경매를 통해 총 300만 홍콩달러(약 5억4000만 원)가 모였다.



지난해에도 알바 화이트 트러플 1.04㎏이 익명의 홍콩 입찰자에게 110만 홍콩달러(약 1억9813만 원)에 낙찰됐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07년 경매에 나온 1.5㎏짜리 흰 송로버섯으로, 33만 달러(약 4억34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모금된 경매 수익금은 취약한 어린이와 임신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홍콩 자선 단체 ‘마더스 초이스’(Mother’s Choice)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러한 지원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로버섯은 거위 간(푸아그라), 철갑상어알(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특히 화이트 트러플은 블랙 트러플에 비해 수확량이 적고 채취 뒤에 짧은 기간만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희귀한 식재료로 꼽힌다.

유럽 중부에서 자생하는 화이트 트러플은 흙냄새와 함께 특유의 톡 쏘는 향을 내는데, 화이트 트러플이 들어간 요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블랙 트러플이 들어간 요리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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