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본시장 큰손 국민연금공단이 8곳의 벤처펀드 정시 출자사업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추렸다.
1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벤처펀드 서류심사 결과를 각 후보들에게 통보했다. 실사 및 인터뷰 면접 기회를 얻은 숏리스트 후보군에는 아주IB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8곳이 포함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총 2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정시 출자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대 4곳의 위탁운영사를 선정해 300억~600억 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서류 심사에서 2배수의 후보군을 추린 셈이다.
1차 서류심사를 마친 국민연금은 다음주 숏리스트에 든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인터뷰 심사를 거쳐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서류심사에 통과한 운용사들 중 아주IB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진행된 과학기술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산업은행이 진행한 AI코리아 펀드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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