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 상장사 3개 중 1곳이 신저가를 기록했다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기업 2625곳 중 810개사(30.8%)가 12일 하루 만에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독 한국 증시만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환율 불안과 수출 감소, 경기 부진 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삼성전자 등 일부 반도체 종목에 국한됐던 매도세도 증시 전반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게 문제다. 게다가 12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해 원화 약세까지 심해지자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등을 돌리고 비중을 낮추기 시작했다는 진단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불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촉발했지만 기저에는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이 터져 나온 결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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