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이틀째 구두 개입에 나섰다. 다만 연속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대를 웃돌면서 약발은 크게 듣지 않았다. ★본지 11월 14일자 1·3면 참조
최상목(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미국 신 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기적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부총리까지 나섰지만 달러 강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1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