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일진전기(103590), 알테오젠(1961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JYP엔터다.
JYP엔터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사도 일제히 목표 주가를 올리며 모처럼 주가가 반등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인 증권사는 NH투자증권(7만3000원→7만7000원), 삼성증권(7만1000원→ 7만5000원), 하나증권(7만4000원→7만8000원), 대신증권(7만원→7만5000원), 유진투자증권(7만2000원→7만7000원) 등 모두 다섯 곳이다.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며 목표 주가가 올랐다. JYP엔터는 지난 3분기 매출 1705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1%와 10.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77억 원을 28% 가량 웃돌았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MD 매출 호조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일본 팬덤의 경우 MD 구매력이 어느 나라보다 좋은데, 3분기 일본 중심의 공연이 이어져 MD 매출이 502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그룹 중에서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수익성이 돋보였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만 돔·스타디움 등에서 41만 명의 MD 구매자를 끌어 모았고, 스트레이키즈는 2분기에 원가가 반영된 MD 매출이 3분기에 인식됐을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2위는 일진전기다. 정치권의 국가 전력망 확충 합의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일진전기는 전선과 중전기 두 가지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전선부문이 핵심 사업으로 연 매출 80%가 여기서 나온다. 일진전기는 동과 알루미늄 재질의 전력선, 통신선과 송전선 등을 제조하는데 특화돼 있다. 중전기 영역에서 수익 20%를 창출한다. 가스절연개폐기(GIS), 변압기 등을 생산한다. 최근 수주량이 늘며 홍성 제1공장 부지에 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1월 시험 가동해 12월 가동이 목표다.
3위는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2008년에 설립된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박순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전통적인 바이오 테크 기업의 상업화 전략과는 다소 거리가 먼 '바이오베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바이오베터는 기존의 의약품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형을 통해 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핵심기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인 ALT-B4다. 이 기술은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정맥주사(IV) 제형 치료제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환하는 데 사용된다. ALT-B4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제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리가켐바이오(141080),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SK하이닉스(000660)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리가켐바이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한화오션(04266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현대차(005380), 두산(000150), 일진전기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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