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다올투자증권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PF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다올투자증권은 14일 3분기 영업이익 25억 원, 순이익 46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8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다올증권은 올해 상반기 21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사업성 평가기준 강화에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면서 SK증권, iM증권과 함께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PF 여파가 점차 잦아들면서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PF 관련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경상이익이 9월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며 “부동산 PF 리스크를 상당부분 털어내면서 실적 회복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영업기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올저축은행도 부동산PF 대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 대손비용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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