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서 미국 경제와 증시는 새로운 장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화당이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레드스윕(Red Sweep)’이 현실화된 만큼 1952년, 2000년, 2016년 정부 정책의 일관적 추진으로 산업별로 수혜와 부담이 지속된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1기에서는 정보통신(IT)과 자유소비재 산업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덕분에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에너지 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중소형주 역시 고금리와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을 받아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를 이어간다면 IT와 자유소비재 같은 성장 산업은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부 에너지 및 통신 산업은 다소의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또 경제 전반에 걸친 금리 인하 정책이 실현된다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차입 비용이 줄어들어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2025년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과 함께 법인세 및 금리 인하, 그리고 인공지능(AI) 혁신과 제조업 부양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되면서 미국 경제와 증시의 긍정적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부와 기업들은 경기 부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특히 금리 인하와 관련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 변화 속에서 주목해볼 섹터는 산업재 부문이다. 이 가운데 특히 긍정적 전망을 보이는 기업은 제너럴 다이내믹스(GD), 트랜스다임(TDG),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HWM) 등이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남중국해 갈등 고조에 따른 방위 시스템 수요와 Gulfstream G700 출시로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고, 트랜스다임은 방위 예산 확대와 높은 가격 결정력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는 금리 인하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부품 주문 확대가 예상되며 방위 예산의 수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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