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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가족 친화 기업문화 정착" 민간주도 저출생 회의 열어

경계·금융·학계·방송·종교계 모여 회의

사회 지속 가능성 위한 저출생 극복 모색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민간 주도 저출색 극복 추진본부’에서 각계의 대표들이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왼쪽부터) KBS 사장, 이광형 KAIST 총장, 진우스님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손경식 경총 회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가 14일 경제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가 지난 8월 공동으로 출범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의 공동대표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의에는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은 경총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각계 대표 5인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에 따라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경제계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우수기업 사례집’을 배포했다. 또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6개 권역 지자체와 기업 등이 참여해 지역소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소멸대응포럼’을 순차적으로 열고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모범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언론사와 공동 개최했다. 향후 산업계와 주요기업이 참여하는 ‘릴레이 챌린지’ 등을 통해 범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민간 주도 저출색 극복 추진본부’에서 각계의 대표들이 만나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금융계는 결혼 및 출산과 양육에 이르기까지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할 계획이이다. 또 아이가 주는 소소한 행복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추진한다.

학계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5의 일환으로 저출생으로 인한 ‘소멸과 도약 사이 축소 사회의 해법’을 발간하고 ‘대한민국의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11대 전략’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을 개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방송계는 한국방송공사(KBS)가 연중 저출생위기대응 특별방송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종교계는 ‘만남 템플스테이-나는 절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부문별 캠페인 진행 시 단일 메시지가 전파될 수 있도록 ‘공동로고 및 이미지’를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부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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