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2% 급감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10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676억 원)보다 72%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처분 이익이 실적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 제외 시 같은 기간 38.9% 줄었다.
다만 분기 실적은 개선세다. 롯데카드의 분기별 실적은 △1분기 249억 원 △2분기 379억 원 △3분기 397억 원 등으로 올해 들어 매 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우상향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발굴을 통해 이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한 연체율 감소,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를 제외한 연간 순이익은 작년 수준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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