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으로 인공지능(AI) 규제 완화 기대감과 리스크 우려가 같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중심 무역정책을 내세우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대로 반도체 관세를 도입하면 AI 산업의 인프라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데이터센터는 CPU, GPU, D램, 낸드플래시 등이 집약된 ‘반도체 덩어리’다. 이 중 GPU는 절대 다수가 대만 TSMC에서 생산되며 D램과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를 제외한 데이터센터 구성품 다수도 중국 공급망과 얽혀 있어 중국산을 배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체품을 찾더라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이민 정책도 고급 AI 인재 수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중 갈등 격화 시 중국계 고급 AI 인재 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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