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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독립운동'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향년 98세

17일 서울중앙보훈병원서 숙환으로 별세

향년 98세…20일 발인 후 사회장 영결식

13세에 독립운동 뛰어들어…3대가 항일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연합뉴스




여성 광복군으로 활약한 오희옥 애국지사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98세다.

1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생존 애국지사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오 지사가 숙환으로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애국지사가 별세할 경우 사회장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20일 발인 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오 지사의 사회장 영결식이 거행된다. 이후 오 지사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의병장 오인수의 손녀이자 독립유공자인 부친 오광선(독립장)과 모친 정현숙(애족장)의 딸로 태어난 오 지사는 13세이던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했다.



공작대 활동을 전개하면서 1941년 1월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될 때까지 일본군 정보수집, 공작원 모집 등 항일활동에 매진했다. 이후 한국독립당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공훈을 인정하고 1990년 오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오 지사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4명, 국외 1명 등 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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