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과학기술을 이끌어나갈 인재양성의 요람인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설립 31주년을 맞아 “원팀 지스트”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18일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GIST는 ‘광주과학기술원법’에 의거, 국가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을 부여받아 1993년 설립됐다. ‘융합 교육·연구’와 ‘국제화’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해 온 GIST는 현재까지 총 8348명(박사 1945명·석사 5086명·학사 1317명)의 우수 인재를 배출했다.
여기에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갖추고 GIST-MIT AI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수행하는 등 활발한 국제협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23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평가 결과 창업성과 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연구 성과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GIST는 설립 31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지난 15일 오룡관 1층 다목적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30대 혁신방안 수립 △GIST 홀딩스 설립 △IBS 캠퍼스연구단 유치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IRC 선정을 비롯해 GIST의 랜드마크가 될 정문 디자인과 커뮤니티 라운지 설계 등 숙원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임기철 GIST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설립 제3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우리의 결속을 더욱 굳건히 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 가겠다는 결의를 다져야 할 것”이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가 될 때 진정한 하모니업을 이루고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IST는 다시 한 번 담대하고 용맹한 날갯짓을 시작했다”며 “설립기념식을 기점으로 우리 모두가 ‘원팀 지스트’의 의미를 되새기며, GIST라는 이름 아래 소중한 뜻을 모아 함께 새 역사를 써 내려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GIST 대외협력처는 내부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대학의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고, 외부 기금 조달을 촉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나누면 더 커집니다(나·더·커) 캠페인’을 선언했다. 이 캠페인은 내·외부 구성원 3000명 이상 참여하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1구좌 5000원 이상을 매월 또는 매년 꾸준히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모금액의 규모보다는 기부 참여 인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용화 GIST 대외부총장은 “GIST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학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나·더·커 캠페인’을 결심하게 됐다”며 “여러분의 작은 기부가 모이면 학교의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쉽게 적은 금액으로 기부를 시작하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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