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20 정상회의서 "IDA 재원 보충 규모 45% 확대"

기존 5848억→8456억원 확대

IDA, 저소득국에 저리 차관·무상 원조 제공

다음 달 서울서 각국 IDA 최종 기여 규모 발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화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 보충에 대한 한국 기여를 기존보다 2608억 원 늘린 8456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빈곤·기아 퇴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1에 참석해 IDA 재원 보충 기여도를 기존보다 45%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IDA는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의 양허성 차관 또는 무상 원조를 제공하는 세계은행(WB) 기구다.



IDA는 통상 3년마다 재원을 보충하며 제21차 재원 보충 최종 회의는 다음 달 5~6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각국은 이 회의에서 자국의 기여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측은 “우리나라의 선제적 기여 확대 발표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함과 동시에 다른 국가의 적극적 재원 보충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한국의 IDA 지분 확대와 함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지분율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WB 측은 “12월 최종 회의를 통해 개발 금융 분야 내 한국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